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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역대 4번째 ‘연봉 20억’…일당 666만원 꼴
입력 2020-01-21 16:29 
박병호가 KBO리그 역대 4번째 연봉 20억원 반열에 올랐다. 하루에 약 666만원씩 수령한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34)가 KBO리그 역대 4번째로 연봉 20억원 반열에 올랐다. 프리에이전트(FA) 계약 없이 연봉 20억원까지 오른 경우는 박병호가 첫 번째다.
키움은 21일 2020시즌 연봉 계약 대상자(신인, 육성, 군보류, FA, 외국인선수 제외) 45명 전원과 연봉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2019시즌 연봉 15억원에서 5억원(33.3%) 인상된 20억원에 계약하며 팀 내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박병호의 연봉 인상액 5억원은 팀 내 최고 인상액이다.
박병호는 2019시즌 타율 0.280 33홈런 98타점 성적을 거뒀다. 공인구 변화로 홈런이 뜸해진 와중에도 홀로 30홈런 고지에 올라 홈런왕 타이틀을 얻었다. 시즌 종료 후에는 생애 5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KBO리그에서 연봉 20억원을 수령한 선수는 이대호(38·롯데 자이언츠) 양현종(32·KIA타이거즈) 양의지(33·NC다이노스)가 있다. 이들은 모두 프리에이전트(FA) 신분 때 연봉이 뛰어올랐다. 이대호는 2017년 롯데와 4년 150억원 거액 계약과 함께 25억 연봉을 품었다. 양현종은 2016시즌 FA 후 KIA와 매년 단년 계약을 맺고 있다. 2018년부터는 줄곧 23억을 받고 있다. 양의지는 2019시즌을 앞두고 4년 125억원 계약으로 25억 연봉을 보장받았다.
박병호는 2015시즌 이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해 FA와 인연이 없었다. 2017년 11월 복귀를 타진해 연봉 15억원에 KBO리그로 돌아왔다. 이후 FA 계약 없이 연봉 20억까지 올랐다.
프로야구 선수는 1년 중 비활동 기간을 제외한 10개월간 월급을 받는다. 박병호는 10달 동안 20억원을 받는데, 한 달에 2억원을 받는 셈이다. 하루에 666만원씩이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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