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문체부, `불법만화 10만건 올려 광고수익` `마나마루2` 운영자 검거
입력 2020-01-21 14:26 

이미 경찰에 검거된 만화 불법유통 사이트 '마나마루'를 모방해 '마나마루2'를 운영하던 피의자 2명을 경찰과 문화체육관광부가 검거했다. 이들은 만화저작물 10만여건을 게시해 광고수익을 올렸다.
경찰청과 문체부는 해외 서버를 이용해 불법 저작물을 유통하는 저작권 침해사이트 합동단속을 지난해 실시해 '어른아이닷컴' '마나마루2' 등 총 9개 사이트 운영자 19명을 검거하고, 이 중 6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20개 사이트에 대해선 폐쇄조치를 내렸다.
지난해 검거된 피의자 중엔 해외 서버를 이용해 '어른아이닷컴'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하며 만화저작물 5000여건과 음란물 2만여건 등을 게시·유포한 피의자 4명이 포함됐다. 이 중 3명은 구속됐다.
문체부는 또 해외에 체류하며 저작권 침해사이트를 운영하는 피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최초로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를 하는 등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실제 월 최대 접속건수가 1500만회에 달하고 유통중인 저작물만 45만5000개에 이르는 사이트 '토렌트왈'의 운영자를 인터폴 적색수배했다. 이 운영자는 호주에 거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통신위원회와 문체부 산하 한국저작권보호원은 향후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불법사이트 접속차단 후 주소를 변경해 생성되는 대체 사이트도 4일 이내에 신속하게 차단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했다.
경찰청·문체부 관계자는 "최근 월정액 구독서비스 등으로 영화·방송·도서 등 저작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저작권 침해사이트에 대한 적극 단속과 신속한 폐쇄 조치로 한류 콘텐츠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밝혔다.
[조성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