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종합] 국제노동기구 "전세계 실업자 10년만에 증가…5억명 일자리 못구해"
입력 2020-01-21 11:39 
[AFP = 연합뉴스]

'무역 전쟁'과 경제성장 둔화 우려 속에 올해 약 10년 만에 실업자 수가 증가하리라는 우울한 전망이 제기됐다.
국제노동기구(ILO)가 20일(중부유럽 현지시간)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한 연례 실업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실업자 수는 작년보다 약 250만명이 늘어난 1억9050만명으로 예상됐다.
실업자 수가 늘어나는 것은 약 10년 만이다.
올해 인구 증가에 따라 실업률은 작년과 같은 5.4%를 유지하겠지만, 내년에는 상황이 더 악화해 실업자와 실업률이 각각 1억9천400만 명, 5.5%가 될 것으로 ILO는 예측했다.

ILO는 "지난 9년 동안 전 세계 실업률은 대략 안정됐지만,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노동시장에 새로 진입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가 충분히 창출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일자리가 있다고 해도 원하는 시간만큼 일하지 못하는 등 이유로 생계에 필요한 급여를 받지 못하는 인원도 1억6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또 1억1900만명은 구직을 아예 단념하거나 개인 사정으로 고용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측됐다.
따라서 올해 전 세계적으로 4억7300만명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거나, 자립에 충분한 번듯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고통받을 것으로 파악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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