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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나도, 트레이드 논의 철수 소식에 "무시당한 기분"
입력 2020-01-21 11:37  | 수정 2020-01-21 11:48
아레나도는 소속팀이 트레이드 논의를 접은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콜로라도 로키스 주전 3루수 놀란 아레나도(28)는 소속팀이 자신에 대한 트레이드 논의를 철수한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
콜로라도 지역 유력 매체 '덴버 포스트'는 21일(한국시간) 아레나도가 구단이 자신에 대한 트레이드 논의를 중단한 것에 대해 "무시당한 기분"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아레나도는 "(단장이) 무슨 말을 했는지는 신경쓰지 않는다. 그저 무시당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시당했다'는 말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지만, 이번 발언을 통해 그가 콜로라도를 벗어나기를 원한다는 사실은 분명해졌다.
아레나도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는 "그곳에는 사람들이 나에게 무례하게 대하고 있다. 그 일원이 되고싶지 않다. 그곳에는 무례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로키스 구단에 대한 불만을 보다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앞서 제프 브리디히 로키스 단장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시즌이 다가오고 스프링캠프 시기가 임박하면서, 우리는 여기에 초점을 두기로 했다. 아레나도에 대한 제안을 듣기는 했지만, 아무것도 이뤄진 것은 없다. 우리는 예상했던 대로 나아갈 것이다. 놀란이 퍼플 앤 블랙(로키스 팀 컬러)을 입고 우리 팀의 3루수를 맡는 것"이라며 아레나도에 대한 트레이드 논의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아레나도에 대한 트레이드 루머는 지난해 12월 윈터미팅 기간부터 나오기 시작했고, 1월 들어 전국적인 루머로 퍼졌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텍사스 레인저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등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레나도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8년 2억 6000만 달러에 로키스와 계약을 연장했다. 콜로라도는 2017 2018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아레나도도 이 팀에 대한 희망을 보고 장기 계약에 도장을 찍었을 터.
그러나 콜로라도는 지난 시즌 71승에 그치며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4위에 머물렀다. 계약 연장 1년만에 트레이드 루머가 불거지기 시작한 가장 큰 이유다.
덴버 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 콜로라도가 2020시즌 전반기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이적시장이 바쁘게 돌아갈 7월 그의 트레이드 루머가 다시 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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