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외면 받는 오피스텔…지난해 공급 10곳 중 7곳 청약 미달
입력 2020-01-21 10:36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 오피스텔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 [사진 = 현대건설]

지난해 아파트 청약 열기와 달리 오피스텔은 청약 미달이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114가 아파트 투유에 공개된 지난해 오피스텔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총 68곳 중 47개 단지가 모집 실수에 비해 청약접수자가 적었다. 약 70%가 청약 마감에 실패한 셈이다. 같은 기간 아파트 분양시장은 73.63%(402곳 중 296개 단지)가 순위 내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특히 서울에서 공급된 56개 사업장 모두 100% 청약률을 기록, 12개 단지 중 7곳이 청약 마감에 실패한 오피스텔과 사뭇 다른 모습이 연출됐다.
전국 오피스텔 입주물량 및 임대수익률 추이 [자료 = 부동산114, 단위= 연 %, 실]
오피스텔 청약 미달은 수익성 하락과 초과 공급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작년 12월 기준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4.91%로 2018년 연 5%대가 붕괴된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9만실에 육박하는 역대급 입주물량이 쏟아진 작년에 이어 올해도 7만6979실이 준공을 앞둔 만큼 임대수익률 하락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초소형 원룸 위주의 오피스텔이 소비자들에게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외면 받고 있다"면서도 "지난해 분양물량 3만2942실 중 상당수가 미분양으로 남은 상황인 만큼 신규 공급물량 조절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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