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영권 분쟁' 두 아들이 조문객 맞아…각계 조문 이어져
입력 2020-01-21 08:00  | 수정 2020-01-21 08:41
【 앵커멘트 】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경영권을 놓고 다퉜던 신동주, 신동빈 형제가 함께 조문객을 맞이했고, 고인과 남남처럼 지냈던 형제들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지 이틀째.

첫 날은 가족과 롯데그룹 관계자들의 조문이 이어졌고, 어제(20일)는 외부 각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고,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이 방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용만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자수성가의 지난한 과정을 아시는 창업세대의 거의 마지막 분이신데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쳐서 오늘날의 롯데를 이루셨을까…."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조문했고,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 정계 인사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전 국무총리
- "고인의 생애와 한국경제가 같은 궤적을 그렸던 시기가 있습니다. 빈손으로 일어나서 고도성장을 이루고…."

1년 3개월 만에 재회한 것으로 알려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함께 빈소를 지켰습니다.

신 명예회장의 지분 등을 놓고 다시 경영권 다툼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말도 있었지만, 지분율이 낮아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 인터뷰 : 황각규 / 롯데그룹 부회장
- "(두 사람이) 보기에 뭐 옆에 나란히 앉아 있으니까 교감하지 않겠습니까…."

한편, 롯데제과 부지 소유권을 놓고 다투며 고인과 사이가 틀어졌던 동생 신준호 푸르밀 회장과 사실혼 관계였던 서미경 씨도 빈소를 찾으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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