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네팔 실종자 수색 20일 걸릴 듯…날씨가 관건
입력 2020-01-20 19:30  | 수정 2020-01-20 19:56
【 앵커멘트 】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나흘째 이어졌습니다.
실종자 수색에 최소 20일이 걸린다고 하는데, 오늘 수색은 기상악화로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인 교사 4명이 실종된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입니다.

현지시각 오늘 오전 8시부터 기상악화로 중단됐던 수색 작업이 현지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재개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 산장과 히말라야 산장 중간 지점에 있는 힝크 동굴에 실종자가 고립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네팔 산악계는 사고지점이 산과 계곡 사이인데다 기상이변까지 겹쳐 매우 위험한 곳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플라스틱 조각 몇 개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팔 군 구조 인력도 군용 헬기를 타고 사고 지점으로 향했지만, 눈이 많이 쌓인 탓에 한 차례 회항했다 다시 출발했습니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은 산악구조센터에서 수색 장비를 가져와 사고지점에 드론을 띄울 예정입니다.

네팔 당국은 "오래전부터 높은 지대에 쌓였던 엄청난 크기의 얼음 덩어리도 함께 무너져 수색 작전에 20일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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