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이 미국영화배우조합(SAG·스크린 액터스 길드)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이자 실질적인 작품상에 해당하는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앙상블) 인 모션픽처' 부문을 받았다.
미국영화배우조합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진행한 시상식에서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 인 모션픽처' 수상작으로 '기생충'을 선정했다. 함께 후보에 오른 '밤쉘',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쟁쟁한 경쟁작을 제친 결과다.
영화에 출연한 주연·조연 배우 전체가 수상 대상자다. '기생충'의 기택 역 송강호, 연교 역 조여정, 기정 역 박소담 등이 공동 수상했다.
송강호는 대표로 수상 소감을 전하며 "오늘 존경하는 대배우들 앞에서 큰상을 받아서 영광스럽고 이 아름다운 기억을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했다.
미국배우조합은 수상작 선정에서 오스카를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와 유사한 취향을 보여왔다.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 여부는 다음달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발표된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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