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오는 4·15 총선에서 대구 동구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오늘(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신해 탄핵이 원천무효인지, 정당한 것인지 국민심판을 받겠다"며 출마 결심을 알렸습니다.
전날 자신의 대구 사무실에서 출마 선언 행사를 한 윤 전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박근혜 대통령 제1호 인사로서 탄핵 진실을 밝히고 석방 운동을 위해 정치에 뛰어드는 것이 인간적, 정치적 도리라고 믿는다"고 했습니다.
또한 "배신의 정치를 제 손으로 끝장내겠다"며 "탄핵에 앞장선 세력과 통합하는 것은 천인공노할 야합,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대구 동구을은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입니다. 윤 전 대변인은 무소속 출마가 예상됩니다.
박근혜 정부 첫 청와대 대변인으로 발탁된 윤 전 대변인은 2013년 대통령 방미 일정을 수행하던 중 여성 인턴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물러났습니다. 그러나 윤 전 대변인은 이런 의혹을 부인해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