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한 폐렴' 환자 하루 17명 늘어…춘절 대이동 비상
입력 2020-01-19 19:30  | 수정 2020-01-19 20:39
【 앵커멘트 】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른바 '우한 폐렴' 환자가 17명 더 늘어 62명이 됐습니다.
다음 주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이라 자칫 중국을 넘어 전 세계로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7일 하루 동안 '우한 폐렴' 환자가 17명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사망 2명에 전체 환자 수는 62명으로 늘었습니다.

우한 시는 사람 간 전염 가능성도 처음 제기했습니다.

일부 환자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로 꼽혀온 우한시 수산시장에 들른 적이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문제는 감염 지역과 속도가 발표 치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빠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외신은 이미 다른 지역에서도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고, 영국의 한 연구팀은 환자가 1,700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소문 확산을 막는데만 주력하고 있어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저이만 황 / 미국 방문자
- "중국 정부는 투명하지 않습니다. 그런 문제들은 발표하지 않으려고 하죠. 감추려고만 합니다."

최대 고비는 다음 주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전후해서입니다.

이 기간 중국 내 30억 명이 대이동을 하고, 600만 명 이상이 외국여행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중국인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 정부 당국은 설 연휴 기간까지 비상 방역 체계를 가동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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