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현지시간)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이 연금개편 반대 시위로 문을 닫으면서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
르 피가로 등 현지 언론은 루브르 박물관 직원 수십명이 이날 박물관의 주 출입구인 유리 피라미드 앞에서 마크롱 정부의 연금개편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시위에 참여한 직원들은 '루브르가 파업했다'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입구를 폐쇄했다.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일부 관광객들은 박물관 직원들을 향해 소리를 치고 욕설을 해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했다.
루브르 박물관 입구가 폐쇄되면서 레오나르도 다빈치 타계 500주년 기념 특별전도 중단된 상태다. 박물관 측은 이날 티켓 전액을 환불해주겠다고 밝혔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42개에 달하는 퇴직연금 체제를 포인트제를 기반으로 한 단일 국가연금 체제로 개편을 추진하고 있지만 노동계의 강한 반발에 부딪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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