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두환 저격수' 임한솔 정의당 탈당…"총선 출마 위해서"
입력 2020-01-18 11:09  | 수정 2020-01-18 12:44
【 앵커멘트 】
5·18 진상규명을 강조하며 전두환 씨의 골프장 라운딩과 호화 오찬을 잇달아 폭로했던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가 돌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총선 출마를 놓고 당과 갈등을 빚은 건데, 정의당 내부에선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가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하겠다며 탈당했습니다.

임 전 부대표는 지난해 5·18 관련 재판에 불출석한 전두환 씨가 측근들과 골프를 즐기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임한솔 / 전 정의당 부대표 (지난해 11월)
- "네. 명함 드릴게요. 정의당 부대표 임한솔입니다. 서대문구 구의회 의원 맡고 있고요."

▶ 인터뷰 : 전두환 / (지난해 11월)
- "정의당?"

총선 공직사퇴시한에 맞춰 구의원직을 내려놓은 임 전 부대표는 "국회의원이 돼 전 전 대통령 추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임한솔 / 전 정의당 부대표
- "4월 총선을 통해 더 큰 권한을 부여받아 5·18 유족들의 눈물을 닦아 드리겠습니다."

임 전 부대표는 선출직 공직자의 중도 사퇴를 반대하는 당 지도부가 총선 출마를 허락하지 않아 탈당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은 즉시 입장문을 냈습니다.

▶ 인터뷰 : 강민진 / 정의당 대변인
- "임시상무위원회에서 그에 대한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서대문구 구민들과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정의당 당원게시판에도 임 전 부대표의 탈당을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습니다.

임 전 부대표는 향후 정해진 행보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광주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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