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미국 축제 분위기 절정

【 앵커멘트 】
미국 워싱턴 D.C.에서 오바마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오바마 당선인은 연설에서 미국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하다면서 아메리칸 드림을 재현하자고 강조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관중의 환호를 받으며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연단으로 올라옵니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열린 기념 콘서트에 참여한 것입니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 당선인은 모든 것이 가능한 '아메리칸 드림'을 재현하자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대통령 당선인
- "우리 앞에 거대한 도전이 놓여 있지만 저는 미국이 이 모든 것을 견뎌내 우리 선조가 꿈꿨던 아메리칸 드림을 우리 시대에 다시 재현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무대에는 그룹 U2의 보노와 스티비 원더 등 스타들이 총출동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오바마 당선인은 아내와 두 딸과 함께 가수들의 노래를 흥얼거리며 축제를 만끽했습니다.

영화배우 덴절 워싱턴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등도 참석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라는 주제로 열린 기념 콘서트를 보려고 영하 2도의 추위 속에서도 50만 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었습니다.

▶ 인터뷰 : 스티븐 루드신 / 뉴욕 시민
- "미국의 새로운 출발을 보려고 이 자리에 왔습니다. 미국이 지금 비록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이를 잘 극복할 것입니다."

대통령취임식 위원회는 미국의 단합을 강조하려고 흑인 노예를 해방했던 링컨의 기념관을 콘서트 장소로 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일원에서는 오바마 당선인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한 40여 개의 행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려 미국은 축제 분위기에 흠뻑 빠졌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