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1년간 교통사고 분석해보니…무단횡단은 치명상
입력 2020-01-17 10:57  | 수정 2020-01-17 12:05
【 앵커멘트 】
지난해 서울 시내에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246명이나 됐습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최저치이긴 하지만, 소중한 생명을 생각했을 땐 작은 수치는 아니죠.
사고를 분석해보니 보행자의 부주의로 난 무단횡단 사고가 가장 많았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신호를 어긴 자동차가 교차로를 지나가려 합니다.

그 순간 빨간불에 길을 건너던 남성이 달려오고 그대로 자동차와 부딪칩니다.

어두운 도로에서 달리던 차 앞으로 갑자기 사람이 나오고 차는 멈추지 못합니다.

술에 취해 도로에 누워 있다가 경찰에 구조되기도 합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지난해 5월에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입니다.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신호를 지키지 않았는데 빠른 속도로 충돌해 사망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3만 9천여 건의 교통사고가 났고, 24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1970년 이후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적었지만, 보행자 사망 사고 비중은 여전히 높습니다.

「전체 사망 사고 중 보행자 사고가 58% 정도였는데, 무단횡단 등 보행자 부주의 사고가 대다수 였습니다.」

▶ 인터뷰 : 차명채 / 택시 운전자
- "골목길에서 특히 차가 안 오는 줄 알고 뛰어나오는 사람이 있어요. 식은땀이 날 때가…."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에 비해 」「30% 정도 늘었는데, 배달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사고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김창영 /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무단횡단을 하면 사망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야간에는 어두운 계통의 옷을 입은 보행자들을 운전자가 제대로 보지 못하고…. "

순간의 방심이 목숨을 앗아가는 교통사고, 보행자는 교통 법규 준수, 운전자는 방어 운전을 생활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 뉴스 강세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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