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 앨라배마주에서 3~11살 아동 4명이 집안에 있는 우리에 갇힌 상태로 학대당하다가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고 CNN·NBC 방송이 현지시간으로 오늘(16일) 전했습니다.
리카운티 경찰은 최근 복지 점검을 위해 방문한 가정에서 3, 4, 10, 11살 아동이 나무로 만든 우리 두 곳에 자물쇠가 채워진 채로 갇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아이들이 우리에 여러 차례 갇힌 것으로 보였으며, 학대당한 흔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가정에는 8개월 된 영아도 있었는데 이 영아는 감금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66살 파멜라 드로리스 본드, 69살 제임스 H.본드, 30살 카일라 미셸 만 등 남녀 3명을 가중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학대당한 아이들의 엄마와 조부모라고 NBC 방송이 전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18년 초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에서 쇠사슬에 묶인 상태로 잔혹하게 학대당한 13남매가 발견돼 충격을 준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