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출마 요청한 장관 대신 청와대 출신 북적…'청와대 표기' 허용
입력 2020-01-16 19:30  | 수정 2020-01-16 20:02
【 앵커멘트 】
당초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내각에 있는 장관급 인사들의 출마를 추진했습니다만, 그 결과는 청와대 출신만 북적이는 모양새입니다.
공직 사퇴시한이 오늘로 마감되면서, 당에서 요구했던 홍남기 부총리나 강경화 외교장관은 불출마하는 것으로 정리됐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직 사퇴 시한이 끝나면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공직자 출신 출마자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이 전 총리를 필두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일찌감치 당으로 복귀해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김용진 전 기재부 차관과 고삼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 인터뷰 : 고삼석 /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 보좌하면서 정치하고 행정을 배웠습니다. 이제 광주 시민의 큰 일꾼이 되어…."

민주당에서 총선에 차출하려 했던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강경화 외교 장관, 정경두 국방 장관 등은 내각에 남는 것으로 정리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건영 전 국정상황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인사 수십여 명도 대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현역 의원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6개월 이상 근무했을 경우 공모 단계에서 청와대 이력 표기를 허용해주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근형 /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 "40%가 후보자 경쟁력을 반영하도록 돼 있습니다. 후보자 경쟁력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기준이 여론조사가…."

일부 청와대 인사들은 민주당 현역 의원 지역구에 출마하면서, 당내 경선을 둘러싼 신경전이 벌써부터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박준영,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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