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EU, FTA '막판 절충' 시도
입력 2009-01-19 20:35  | 수정 2009-01-19 20:41
【 앵커멘트 】
FTA 협상 타결을 모색하기 위한 한-EU 통상장관회담이 오늘(19일)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양측은 내일(20일)까지 회담을 열고, '자동차'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절충 작업을 벌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캐서린 애시턴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오랜만에 자리를 같이했습니다.

한-EU FTA 협상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양측의 통상 대표가 나서 쟁점 조율에 나선 것입니다.

양측 통상대표는 자동차와 원산지, 서비스 등 남아있는 핵심 쟁점에서 '주고받기'를 통한 입장 조율을 시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훈 / 통상교섭본부장
- "길고 어려운 길을 걸어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문을 열기 직전에 서 있습니다."

양측은 내일(20일)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회담을 벌인 뒤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가장 큰 쟁점은 지난 한미 FTA 때와 마찬가지로 자동차 분야입니다.

EU 측은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철폐기한을 공산품 가운데 가장 긴 7년으로 설정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즉시 철폐'를 원칙으로 하되 3년 안에 모든 관세가 없어져야 한다는 입장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이밖에 특혜관세 대상을 결정짓는 공산품 원산지 기준과 금융·법률·환경 등 서비스산업 분야 등에서도 입장이 엇갈립니다.

이번 회담에서 핵심쟁점에 대해 실질적인 타결이 이뤄질 경우 빠르면 다음 달쯤 제8차 한-EU FTA 협상이 열려 타결을 공식 선언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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