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호(52)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장봉재 임 전 위원 정책기획단장은 1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민주당 울산 중구 총선 예비후보 등록 후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임 전 위원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와 당은 선거에 개입하지 않았다"며 "정치 음모는 일명 공업탑기획위원회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청와대와 당의 개입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공업탑기획위원회는 송철호 현 울산시장의 사전 선거 캠프로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송 시장 측근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정상 집단이라면 경선에서 이기기 위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보완하지, 상대를 배제하거나 제거하려고 하지 않는다"며 "이는 민주당 승리에 편승한 기회주의자들이 민주당을 망쳤던 지저분한 흔적"이라고 비판했다.
임 전 위원은 이와 관련해 "저는 당에서 비겁한 정치 음모를 꾸민 자들에 의해 공격받았다"고 호소했다.
임 전 위원 동생이 공기업 감사로 간 것과 관련해선 "동생도 지난해 12월 27일 검찰에서 참고인 소환 조사를 받았는데 공모 절차를 거쳐 감사로 갔고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검찰에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어 4·15 총선 공천과 관련해선 "저에게 다시 불이익이 주어진다면 당의 존재 가치가 굉장히 의심스러울 것인데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며 "공정한 경선이 이뤄진다면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이번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인 양 정치공세를 펴는 자유한국당은 김기현을 울산 중구 총선에 내보내라"며 "김기현이 왜 패배했는지 확인시켜주겠다"고 날을 세웠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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