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액상 논란' 쥴, 한국 법인서도 구조조정 돌입
입력 2020-01-16 15:36  | 수정 2020-01-23 16:05

미국 유명 전자담배 브랜드 쥴(JUUL)이 본사에 이어 한국 법인에서도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쥴 랩스 코리아는 오늘(16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각 국가에서 지역적으로 사업 운영 방식을 재편할 최선의 방법을 검토하고 지역마다 개별적인 조정을 하는 상황"이라며 "한국에서는 우리의 사업 운영 및 전략을 검토하는 과정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임직원들과 긴밀하게 협의해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쥴은 지난해 야심 차게 한국에 진출하면서 세련된 외관 등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그러나 본고장 미국에서 액상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이 불거진 데 이어 지난달 우리나라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폐 손상 의심 물질인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 시중 편의점에서 판매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쥴 랩스 코리아 역시 이날 "현재 포트폴리오상 한국의 성인 흡연인구의 수요 충족이라는 관점에서 판매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결과적으로 우리는 한국 내에서의 사업을 조정하고 재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판매 부진을 시인했습니다.

쥴 랩스 코리아는 "이러한 조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의 사업을 글로벌 및 지역적 차원에서 최선의 방향으로 수립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의 글로벌 조직개편에 따른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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