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4개월째 산불로 고통받는 호주, 드디어 단비 내린다
입력 2020-01-16 14:38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 10월부터 호주에서 최악의 산불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산불지역에 오랜만에 단비가 내렸다.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16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전역에 최소한 10~15mm의 강우량이 예상돼 '산불위험지도' 대부분이 안전 상태인 '녹색'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는 지난 15일 오후까지도 100여개의 산불이 타고 있는 지역이다.
호주 기상청(BOM)은 이번 주말은 물론 오는 20일까지 비가 오며 일부 지역은 100mm에 달하는 강우량을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올렌카 듀마 기상학자는 "뉴사우스웨일주 남동부 해안 지역과 광역 시드니 전역에 30~50mm의 비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뉴사우스웨일주 동북부와 동남부 등 몇몇 지역에는 폭풍우가 발생한 가능성이 있어 강우량은 더 많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벤 셰퍼드 뉴사우스웨일주 산불방재청 대변인은 "이번 비로 모든 산불이 꺼지지는 않겠지만, 소방관들의 맞불 방재 작업을 중단하기에는 충분하다"며 "비가 그친 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서늘한 날씨가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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