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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 하든 침묵한 휴스턴 제압
입력 2020-01-16 13:58  | 수정 2020-01-16 16:21
릴라드는 3쿼터부터 발동이 걸렸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휴스턴 로켓츠를 잡았다.
포틀랜드는 16일(한국시간)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원정경기에서 117-104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18승 24패를 기록했다. 휴스턴은 26승 14패.
다미안 릴라드가 25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고 CJ 맥컬럼이 24득점 6어시스트, 하산 화이트사이드가 18득점 17리바운드, 카멜로 앤소니가 18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휴스턴은 러셀 웨스트브룩이 31득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지만, 제임스 하든이 13득점에 그친 것이 치명타였다. 하든은 8개의 리바운드와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득점이 너무 저조했다. 3점슛 6개를 던져 1개밖에 넣지 못했다. 팀 전체가 턴오버도 많았다. 12개의 턴오버로 17점을 헌납했다.
전반부터 포틀랜드의 흐름이었다. 앤소니와 맥컬럼이 나란히 13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을 떠난 이후 처음으로 도요타센터를 찾은 앤소니는 전반 휴스턴의 골밑을 휘젓고 다녔다.
휴스턴은 전날 경기의 피로 때문인지 흐름이 좋지 못했다. 웨스트브룩이 홀로 16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쉬운 레이업슛을 놓치는 등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턴오버 6개로 10점을 헌납했다.
3쿼터에도 이런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휴스턴이 추격하면 포틀랜드가 도망갔다. 휴스턴은 여전히 웨스트브룩에 대한 득점 의존도가 높았고, 포틀랜드는 전반 7득점에 그쳤던 다미안 릴라드가 3쿼터에만 16점을 몰아넣으며 공격 루트가 다양해졌다. 3쿼터에 벌써 선발 전원이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다. 3쿼터를 90-77로 앞선 가운데 끝냈다.
4쿼터 휴스턴은 4쿼터 6분여를 남기고 P.J. 터커, 벤 맥르모어가 3연속 3점슛을 터트리며 103-97까지 추격했다. 포틀랜드도 물러서지 않았다. 맥컬럼과 앤소니의 연속 3점슛으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휴스턴은 최후의 카드였던 하든이 4쿼터까지 침묵하면서 추격할 힘을 잃었다. 2분여를 남기고 점수가 13점차로 벌어졌고, 관중들이 떠나기 시작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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