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자율주행이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기업들이 활발하게 자율주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자율주행 분야에서의 리더를 꿈꾸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향후 3년간 9조원을 투입해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자율주행관련 상용화 기술을 확보하고, 전동화 부품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프리미엄 차종 GV80을 공개했다. GV80은 리터당 11.8㎞의 연비와 고속도로 주행보조 기능을 갖췄으며, 운전 스타일 연동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의 자율주행 기술도 탑재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올해 EQ, AMG, 마이바흐 등 브랜드를 아우르는 9종의 신차와 6종의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임을 알림과 동시에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이 가능한 안전실험 차량 'ESF'를 최초로 공개했다.
ESF는 운전석 스티어링 휠과 가속 페달, 브레이크 페달 등의 사용을 요하지 않는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할 경우 해당 부품을 안쪽으로 밀어 넣어 넓은 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충돌 사고 시 부상 위험성을 현저히 낮추며 안전성을 확보해준다.
프랑스 자율주행 기업 '발레오(Valeo)'의 전임 대표인 티에리 모린(Thierry Morin)을 총괄 회장으로 영입하며 자율주행 분야에 뛰어든 에이치엔티도 국내 자율주행 기업인 엠디이(MDE)를 인수하며 활발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엠디이는 자율주행 특구로 지정된 세종시와 제주시 BRT도로에서 실증주행을 완료하기도 했으며, 지난 11월에는 서울 상암 일대에서 개최된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에 참가해 뛰어난 자율주행 기술력을 선보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자동차 분야에서는 자율주행이 가장 핵심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에, 기업에서도 이를 위해 많은 시간과 자본을 투자하고 있다"며 "향후 5~10년 사이에는 국내 운전자들도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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