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융투자자보호재단, 펀드 판매회사 28곳 평가…최하위는?
입력 2020-01-16 09:18 
[자료 제공 =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지난해 펀드 판매사들의 투자자 보호, 펀드 성과 수준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한화투자증권이 1위를 차지한 반면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부실 의혹에 연루돼 고소당한 회사들이 하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에 따르면 '제13차 펀드 판매회사 평가'에서 우리은행은 최하위인 28위, 신한금융투자는 하위권인 23위를 각각 기록했다.
종합 점수가 가장 높은 회사는 한화투자증권이었다.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이 뒤를 이었다. 'A+(최우수) 등급'(5위 이상)을 3년 이상 유지한 회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었다.
전년 대비 순위가 큰 폭(10계단 이상)으로 상승한 동시에 '우수(A) 등급' (10위 이상)을 달성한 회사는 하이투자증권(16위→6위), 교보증권 등 2곳이었다.

지난해 전체 판매사의 평균 점수는 58.1점으로, 전년도(67.9점)보다 떨어졌다. 특히 전체 판매 직원 중 절반에 가까운 48.4%가 펀드를 설명하면서 단순히 투자설명서만 읽어줄 뿐 고객이 이해했는지 확인하지 않았고, 18.7%는 투자설명서에 있는 전문용어조차 설명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의 투자성향을 고려하지 않고 펀드를 추천한 사례는 2018년 7.1%에서 지난해 15.6%로 늘었고, 투자설명서를 제시하거나 제공하지 않아 설명 의무를 위반한 사례도 7.4%에서 21.1%로 늘었다.
펀드의 수익률에서 운용 목표인 비교지수 수익률을 뺀 '비교지수 초과 수익률'은 전체 판매사 평균이 연 0.07%에 불과해 초과 수익률을 거의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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