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르헨티나 작년에만 물가 54% 올랐다"…1991년 이후 최고
입력 2020-01-16 09:05  | 수정 2020-01-23 10:05

아르헨티나의 작년 물가 상승률이 54%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르헨티나 통계청(INDEC)은 현지시간으로 오늘(15일) 작년 12월 소비자 물가가 전월보다 3.7%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대비 물가 상승률이 무려 53.8%에 달합니다.

1991년 이후 28년 만의 최고치로, 아르헨티나 경제 위기가 심화했던 2002년의 26%보다도 훨씬 높습니다.


항목별로는 보건 항목이 72.1%로 가장 많이 올랐고, 통신(63.9%), 가정 장비 및 유지보수(63.7%) 등도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특히 식음료 가격도 56.8%나 올라 서민 생존에 직격탄이 됐습니다.

아르헨티나는 2018년에도 물가가 48% 오르며, 중남미에서도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이 이어지는 베네수엘라 다음으로 물가 고공 행진을 기록 중입니다.

높은 물가 상승과 빈곤율·실업률 상승은 작년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국민이 우파에서 좌파로의 정권 교체를 택한 주요 요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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