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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삭스 사장 "2018년 WS 우승, 정당했다"
입력 2020-01-16 04:37 
레드삭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18년 카메라를 이용해 상대 사인을 훔친 것이 적발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샘 케네디 보스턴 레드삭스 사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2018년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이 정당했다고 말했다.
케네디 사장을 비롯한 레드삭스 구단 운영진은 16일(한국시간) 'M라이브' 등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사인 스캔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레드삭스는 지난 2018년 외야에 설치된 카메라를 이용, 사인을 훔쳤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조사중이다.
앞서 이들은 하루전 당시 감독이었으며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사인 스캔들'의 주동자로 밝혀진 알렉스 코라를 경질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경질 발표 이후 구단 운영진이 처음으로 입을 연 자리였다. 구단주 그룹을 이끌고 있는 존 헨리, 톰 워너와 케네디 사장, 체임 블룸 선수단 운영 책임자가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워너와 케네디는 코라의 경질이 "상호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며 '해고'라는 표현에 동의하지 않았다. 코라가 물러난 것이 휴스턴 코치 시절 저지른 일 때문이라고 선을 그은 이들은 "코라는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알고 있었다. 이것이 그가 갖고 있는 재능을 경감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도 고려했지만, 지금 결정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헨리 구단주는 "코라의 모든 모습이 그리울 것이다. 그는 우리에게 엄청난 감독이었다"며 코라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보스턴은 2018시즌 월드시리즈에서 LA다저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케네디 사장은 '2018년 다저스를 이긴 것이 공정한 결과였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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