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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김건모, 12시간 조사 후 귀가…"진실 밝혀지길"
입력 2020-01-15 22:4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가 시간 가까이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김건모는 15일 오후 10시 15분께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12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김건모는 이날 오전 10시께 경찰에 출석했다.
김건모는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 앞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답변했다.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건모는 또 "원하시면 또 와서 조사 받을 마음이 있다.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대단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건모의 변호인은 "많은 분들이 상상하는 것과 다른 여러 사실이 있다"면서 "아직 수사중이라 이런 사실에 대해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하고 말씀하신 분들과 다른 여러 자료를 제출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곧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또 고소 여성에게 입막음을 시도한 적이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경찰은 김건모를 상대로 성폭행 혐의와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당일 동선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를 소환해 조사한데 이어 지난 9일 김건모의 차량을 압수수색,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기록을 확보해 동선 분석을 의뢰한 바 있다.
김건모는 2016년 8월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종업원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07년 1월 유흥업소 마담 B씨를 폭행해 안와골절 및 코뼈골절상을 입힌 의혹도 받고 있다. 김건모는 혐의를 부인하며 A씨를 무고로, B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각각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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