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크라이나 여객기 23초 만에 미사일 2발…트럼프, 이란 압박 지속
입력 2020-01-15 19:32  | 수정 2020-01-15 21:02
【 앵커멘트 】
176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란의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 순간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또 공개됐습니다.
미사일 2발이 날아가는 장면이 뚜렷이 보입니다.
여객기가 미사일을, 그것도 한 발이 아니라 두 발이나 맞았던 거죠.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상에서 미사일 한 발이 하늘로 날아갑니다.

잠시 후 이 미사일이 날아가던 여객기를 타격합니다.

약 23초 후, 두 번째 미사일이 쏘아올려지고 또 여객기에 명중합니다.


두 차례나 공격을 받은 여객기는 섬광을 터뜨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추락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공개한 두 번째 여객기 격추 영상입니다.

이란 사법부는 여객기를 적기로 오인해 두 차례 미사일을 발사한 관련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에스마일리 / 이란 사법부 대변인
- "(관련자) 몇 명이 체포됐고, 사건은 초기 수사 단계에 있습니다."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고 진상 규명 의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란 곳곳에서는 여객기 격추 사실을 뒤늦게 인정한데 화가 난 시위자들이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반정부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반정부 시위자들
- "비굴함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한편에서는 혁명수비대보다, 솔레이마니 사살로 더 불안을 야기시킨 미국 등 서방에 책임을 돌리는 친정부 시위도 열렸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계속 대이란 압박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솔레이마니는 매설 폭탄의 대마왕이었습니다. 그 개XX 때문에 많은 사람이 팔을 잃고 다리를 잃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솔레이마니 사살 후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로 인해 거세진 반정부 시위를 언급하면서, 시위대는 미국 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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