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황운하, 사직원 제출…"총선 출마 결심"
입력 2020-01-15 19:31  | 수정 2020-01-15 19:56
【 앵커멘트 】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을 받고 있는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오늘(15일) 경찰청에 사직원을 제출했습니다.
황 원장은 "경찰 개혁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을 받는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이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황운하 원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일찌감치 목소리를 내왔던 인물입니다.

▶ 인터뷰 : 황운하 / 경찰인재개발원장
- "경찰개혁에 주목해야 됩니다. 경찰개혁도 입법으로 이뤄져야 될 부분이 많거든요. 제가 정치 참여를 결심하게 된 동기입니다."

황 원장은 지난해 울산경찰청장이었을 때 지방선거에 앞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하명수사와 이에 따른 선거 개입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명예퇴직이 반려된 황 원장은 사직서 처리 여부와는 관계없이 총선 출마가 가능합니다.


공직선거법 53조는 사직원이 수리되지 않더라도 후보자 등록이 가능하며 선거운동도 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다만 사직원이 수리되지 않으면 선거운동에 시간적인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황 원장은 출마 지역구와 정당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대전 중구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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