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라임자산운용, 또 환매 중단 펀드 나와…피해 규모만 2조
입력 2020-01-15 19:30  | 수정 2020-01-16 14:00
【 앵커멘트 】
라임자산운용이 또다시 수천억 원 규모의 펀드 환매를 중단했습니다.
환매 중단 피해 규모만 2조 원으로 늘어날 전망인데, 금융감독원은 라임 사태와 관련해 추가 검사에 나설 전망입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라임자산운용이 기존 3개 외에 또 다른 펀드환매 중단을 통보했습니다.

연 4% 수익률에 무역보험도 가입돼 있어 안전하다고 광고한 펀드가 포함됐는데, 4개월 만에 3천억 원 이상이 팔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라임은 투자받은 돈을 약속한 곳과 다른 데 투자했습니다.

지난해 10월 환매가 이미 중단된 플루토 펀드 등에 약 1천5백억 원이 흘러들어 가면서 연쇄적으로 피해를 본 겁니다.


이런식으로 사실상 돌려막기를 한 셈인데, 환매 중단 투자액만 2조 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초 환매 중단 때만 해도 원인으로 시장상황을 둘러댔지만,

▶ 인터뷰 : 원종준 / 라임자산운용 대표 (지난해 10월)
- "최근 코스닥 시장이 주가 약세로 인해 당사가 운영중인 메자닌 수익률이 악화되며…. "

방만한 운영과 수익률 돌려막기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금융감독원은 이에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불완전 판매 등 새로 제기된 의혹 등에 대해 추가 검사를 실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불투명한 펀드 운용 방식에도 불구하고 주요 은행과 증권사들이 대거 펀드를 판매한 배경이 밝혀질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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