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검, 내일 직제개편안 의견 제출…현재까지 4명 사표
입력 2020-01-15 19:30  | 수정 2020-01-15 20:17
【 앵커멘트 】
직접수사부서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법무부 측의 직제 개편안에 대해 대검찰청이 내일 의견을 제출합니다.
현재 정권과 관련된 수사부서 폐지에 우려의 뜻을 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까지 검사 4명이 사의를 표명하는 등 검찰 내부는 동요하고 있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법무부는 오는 21일 국무회의에 검찰 직제개편안을 상정할 방침입니다.

다음 주 초에는 검찰 인사위원회도 예정돼 있어 이르면 다음 주 화요일 차장·부장검사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아직까지 법무부과 검찰 사이에 직제개편안에 대한 협의 과정이 없었다는 것,

법무부는 이틀 전 직제개편안 발표 이후, 어제 오후 검찰에 의견조회 공문을 통해 내일까지 의견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일각에서 법무부가 이미 행정안전부와 실무 협의에 돌입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

한 검찰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법무부와 검찰이 협의되지 않은 직제개편안을 외부 행안부와 협의한다면 이 또한 검찰 패싱"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일단 대검 측은 일선 검찰청의 의견을 오늘까지 취합해 내일 법무부에 전달하는 통상적인 절차를 따른다는 방침입니다.

대검 관계자는 "대부분 내용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다만 울산시장 선거개입, 조국 일가 사건 등 진행 중인 수사에 지장을 주는 부서 폐지 등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한편, 최창호 서울서부지검 중요경제범죄 수사단장도 사표를 내면서 최근 들어 4명의 검사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팀을 해체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8일 만에 청와대의 직접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청원 동의자 수 2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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