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투협 주도 `소부장 펀드` 출시
입력 2020-01-15 18:04  | 수정 2020-01-15 23:44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가운데)이 15일 하나금융투자 여의도 본점 객장에서 한국 소재·부품·장비기업에 투자하는 사모투자재간접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와 한국성장금융 주도로 금융투자 업계가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펀드가 개인투자자를 모집한다.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모인 자금으로 다음달 3일 펀드를 설정할 계획이다. 펀드가 자산의 약 30%까지 손실을 보더라도 한국성장금융이 이를 우선 부담해 손실이 방어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설정 이후 4년 동안 환매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금융투자협회는 15일 골든브릿지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소부장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공모 재간접 펀드를 각각 출시해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운용사별로 판매사를 통해 약 250억원의 자금을 모집한다. 여기에 성장금융이 약 300억원을 실어 전체 펀드는 총 1000억원 규모로 운용된다. 공모 재간접 펀드의 기초자산이 되는 사모펀드는 소부장 관련 기업에 약정 총액의 50% 이상을, 중소·중견기업에 약정 총액의 30%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성장금융과 전문 사모운용사들이 사모펀드에 중·후순위 출자자로 참여해 32.4%까지의 손실은 한국성장금융, 전문 사모운용사가 우선 부담한다.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는 48개월 동안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으로 설정된다. 다만 설정 이후 90일 이내에 거래소에 상장해 현금화 수단을 마련할 계획이다.
나재철 금투협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본점을 방문해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이 출시한 공모펀드 '중소성장기업 증권 투자신탁'에 가입했다.
[홍혜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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