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예타 통과
입력 2020-01-15 18:00  | 수정 2020-01-15 19:28
◆ 靑 '거래허가제' 검토 논란 ◆
경기 서남부권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이 확정됐다. 이 노선(9.7km 길이)은 수원의 영통구, 장안구, 팔달구, 권선구 등 모든 자치구를 관통해 일대에 수혜가 예상된다. 종점인 수원 호매실 일대 뿐 아니라 지하철 1호선 및 신분당선 환승역이 되는 화서역 일대가 최대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15일 국토교통부는 경기도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이 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신분당선은 지난 2003년 정자∼수원 구간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으나 정자∼광교 구간만 우선 추진되고, 남은 구간인 광교∼호매실은 경제성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이 계속 지연된 바 있다.
정부는 기본계획 수립 등을 거쳐 2023년께 착공할 계획이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은 기존 운영 중인 강남∼광교 노선과 광교중앙역에서 직결된다.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47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현재 버스 출퇴근 이용 시간 100분보다 약 50분 단축된다.
교통이 불편했던 수원 호매실지구는 노선이 개통되면 수혜가 예상된다. 최근 인근 대장주 아파트인 '호반베르디움 더 퍼스트' 전용면적 84㎡는 한 달 만에 1억원 올라 이달 6억원에 거래됐다.

신분당선이 정차하는 수원 팔달구 화서역 일대 아파트도 주목된다. 현재 지하철 1호선 화서역에 신분당선 연장선이 추가 개통되고 복합환승센터와 스타필드 수원까지 완공돼 3개 시설이 지상 도보로 연결될 경우 서수원지역의 새로운 교통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곳 대장주로 꼽히는 장안구 정자동 '화서역파크푸르지오' 분양권도 자극받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0월 6억1440만원(19층)에 거래되었다가 12월 9억3230만원(23층)에 거래됐다. 두 달 사이에 3억원 넘게 오른 것으로 웃돈(프리미엄)만 4억원 정도 붙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신분당선이 호매실역까지 연장되면 남쪽으로는 수원에서 그동안 소외됐던 권선구가 새롭게 주목받을 것"이라며 "북쪽으로는 신분당선 사업이 마무리 되면 용산역(1호선), 신사역(3호선), 논현역(7호선), 신논현역(9호선)과 환승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김태준 기자 /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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