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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서남부 숙원사업` 신분당선 남은 구간, 이르면 2023년 착공
입력 2020-01-15 17:01 
[자료 = 국토부]

경기 서남부권 숙원사업 중 하나인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수원 광교∼호매실 간 9.7km, 정거장 4개소가 들어서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의 예타조사를 통과해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에 바로 착수하고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설계 등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되는 경우 이르면 2023년 중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총사업비는 8881억원(2018년 예타조사 기준)이다.
신분당선 정자∼수원 사업은 지난 2003년 예타조사를 통과했지만 정자∼광교 구간만 우선 추진된 후 남은 구간인 광교∼호매실은 경제성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이 계속 지연되어 왔다.
국토부는 이 사업이 광교와 호매실 지구 택지개발 사업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됐고, 분담금 4993억원이 이미 확보된 사업인 점 등을 고려해 추진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왔다. 재기획 용역(2017년 11월~2018년 12월)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하는 한편, 재정 당국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분담금이 확보된 사업은 정책성 평가시 별도로 고려할 수 있도록 예타조사 제도 개선도 이끌어 냈다는 설명도 함께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은 운영 중인 강남∼광교 노선과 광교중앙역에서 직결되며,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47분이 소요된다. 현재 출퇴근시의 버스 이용시간 100분보다 약 50분이 단축이 기대된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오랫동안 지연되어 왔던 광교~호매실 사업이 '광역교통 2030' 발표 이후 처음으로 추진이 확정됐다. 다른 '광역교통 2030' 사업들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기본계획 수립 등 관련 후속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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