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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지원기업 간담회…"올해 2000억원으로 확대"
입력 2020-01-15 16:59 
문성유 캠코 사장(왼쪽 두번째)이 15일 울산시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최근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을 통해 경영정상화에 돌입한 티씨티를 방문해 회사 관계자로부터 회사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 = 캠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5일 울산시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문성유 캠코 사장, 코스모화학, 티씨티 등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캠코의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지원기업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은 캠코가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의 공장, 사옥을 매입 후 재임대함으로써 기업에 운영자금을 신규로 지원하고 기업은 매각자산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부여받는 경영정상화지원 프로그램이다.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지원기업 현장 간담회는 문성유 캠코 사장의 취임 후 첫 현장 일정으로 정부의 구조조정 시장 활성화를 통한 기업 재기지원 강화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문 사장은 "올해는 지난해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지원 규모인 1621억원을 넘어 최대 2000억원까지 지원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경영위기 중견·중소기업의 신속한 재기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기업인 코스모화학는 국내 유일의 이산화티타늄(아나타제) 생산업체로 지난 2016년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을 통해 358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은 후 자구노력을 기울인 결과 흑자전환,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하고 주가가 2배 이상 상승했다.
티씨티는 동선·권선류 생산업체로 안정적인 매출을 나타내고 있었으나 공장 신축 및 설비 확충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후 유동성 부족에 따른 원재료 매입대금 부족 및 생산차질로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지난해 11월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을 통해 공장을 매각한 후 캠코로부터 236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경영정상화에 돌입했다.
이날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는 "캠코로부터 신규자금을 지원받아 재무구조의 획기적인 개선과 턴어라운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경영정상화 추진 기간 중 원자재 매입 등을 위한 운영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완화할 수 있는 지원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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