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슬라 주가 500달러 돌파에…머스크 성과금만 4000억원
입력 2020-01-15 16:25 
일론 머스크 테슬라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미국 전기자동차 테슬라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업자가 4000억 여원을 성과급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 주가가 최근 주당 500달러를 돌파하며 시가총액 1000억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머스크 CEO의 주식 성과급은 3억4600만 달러(약 4017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머스크 CEO는 현재 월급과 보너스를 받지 않는 대신 테슬라 시가총액이나 경영 성과에 따라 주식을 받는다. 이른바 성과 기반 주식 옵션으로 총 12단계별로 주식을 지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령 테슬라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서고 그 후 1개월과 6개월 평균 시총이 1000억 달러를 웃돌면 머스크 CEO는 막대한 주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4일 현재 테슬라 주가는 주당 537.92달러로, 554.81달러로 오르면 시총 1000억 달러를 달성하게 된다. 현재 시총은 969억5700만 달러다.
테슬라가 4분기 연속 매출 200억 달러 혹은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15억 달러를 달성하면 받는 주식도 있는데, 이는 지난해 이미 달성한 상태다.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의 19%에 해당하는 3400만 여주를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중국 진출과 적극적 시장 공략·연말 판매 호실적에 힘입어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개월 동안 주가는 2배 이상 올랐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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