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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원 父 “아들 소년원 보내달라”…엄격함이 부른 비극?(사건 상황실)
입력 2020-01-15 15:13 
신창원 아버지 소년원 사진=채널A 뉴스 ‘사건 상황실’ 캡처
‘사건 상황실에서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이 아버지의 엄격함으로 소년원에 가게 된 사실이 공개됐다.

지난 14일 채널A 뉴스 ‘사건 상황실 판결의 재구성에서 신창원의 이야기를 다뤘다.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원은 ”신창원이 어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살림살이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어릴 때부터 남의 밭에 들어가 수박을 서리하고, 남의 집에서 키우던 닭, 인근 문방구에서 과자 등을 훔치기 시작했다. 절도의 시작이었다며 ”그때부터 빗나가기 시작했다. 학교에 가서도 대우받지 못하고 무시당했다. 그의 주장이지만, 담임 선생님이 돈도 없는데 뭐하러 다니냐고 그러면서 악마가 생겨났다고 말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김은배 전 서울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은 ”신창원이 만 18세 미만일 때 무엇을 훔쳤다가 걸렸다. 경찰들은 나이가 어리고 하니 훈방조치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신창원의 아버지가 훈방은 안된다며, 아들을 소년원에 보내 달라고 했다고 말해 놀라게 했다.

아울러 ”그러면서 신창원이 소년원에 갔다. 그렇지만 알다시피 소년원에 가서 교화되는 게 아니라 더 다른 범죄를 배우게 된다. 신창원도 그렇게 더 나빠지고, 악마의 길로 빠졌다. 계속 절도라든지 범행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년원에 다녀온 후 신창원은 서울로 올라와 절도 과정 중 처음으로 사람을 죽게 만들었고, 도망을 가다 총상을 입고 6개월 뒤 잡혔다”고 덧붙여 신창원의 범죄에 아버지의 엄격함이 영향을 줬음을 암시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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