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농협금융, 인도 금융시장 진출한다
입력 2020-01-15 15:03 

NH농협금융지주가 인도 비료협동조합인 '인도비료협동조합(IFFCO)' 산하 여신전문금융사 지분 일부를 인수해 인도 트랙터 금융 시장에 진출한다.
농협금융은 14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IFFCO 본사에서 농협캐피탈과 'IFFCO-키산(Kisan)'의 투자서명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IFFCO는 약 3만6000개의 협동조합을 회원사로 둔 세계 최대 비료협동조합이다.
우선 농협금융 자회사 NH농협캐피탈은 IFFCO 산하 트랙터 금융 전문회사인 키산 지분 25%를 약 150억원에 인수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우리나라 금융사가 조인트벤처 방식으로 인도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농협금융은 IFFCO를 기반으로 광범위한 영업 채널과 안정적인 사업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농협캐피탈은 우선 현지 농기계 구매 및 담보대출 사업에 참여한다. 인도 트랙터 시장은 연 8%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현재 설립 준비 중인 농협은행의 인도 현지 지점과 제휴해 농업과 금융 연계 비즈니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인도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트랙터 시장, IFFCO의 경재력 등을 고려할 때 향후 키산의 성장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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