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74개 통계표를 신설하고 총 8616개 항목을 추가하는 등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을 전면 개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2014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단행됐으며, 금융통계정보 이용자의 정보제공 확대 수요와 불편 사항을 반영했다고 금감원 측은 밝혔다.
신설된 통계표는 △지역별 은행 점포 현황 △은행 신규연체 및 상각현황 △보험 설계사 정착률 △보험계약 유지율 △금융투자 레버리지비율 △저축은행 업종별 기업대출금 등이다. 또 재무제표와 관련해선 여태까지 제공된 요약 재무정보뿐 아니라 수익성, 자본적정성, 부문별 손익 등에 관한 세부 항목을 늘렸다.
이밖에도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회사별 기본정보에 민원정보, 검사·제재 정보 게시판 링크를 추가해 종합적 검색 기능을 강화했다. 세부항목별 구성비를 백분율로 표시하거나, 주요 경영지표에 가중평균 계산 기능을 추가하는 등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한 세세한 기능도 추가됐다.
새롭게 제공되는 통계정보는 기존 정보와 마찬가지로 오픈 API(표준화된 공유 프로그램) 형태로도 제공된다. 해당 정보를 단순히 엑셀 파일 형태로 받는 데 그치지 않고, 원하는 형태로 2차 가공·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를 활용한 모바일 앱 등의 다양한 서비스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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