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보니하니` 측 "20일 방송재개…어린이·청소년의 인권 보호에 앞장 설 것"
입력 2020-01-15 15:0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 방송이 재개된다.
EBS1 어린이 프로그램 '보니하니' 측은 15일 인스타그램에 "2020년 1월 20일.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보니하니' 측은 "갑작스런 방송중단으로 인해 시청자분들에게 깊은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방송 준비를 위해 새롭게 제작진을 꾸렸고, 당초 약속한 방송재개일인 2019년 12월 30일을 맞추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EBS가 국민과 시청자분들께 약속한 재발방지 대책과 청소년 출연자 보호를 위한 철저한 시스템 점검,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에는 좀 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방송을 1월 20일에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고 당초 예정보다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니하니'는 어린이·청소년의 인권 보호에 앞장 서는 프로그램이 되겠다"면서 "2020년 1월 20일, 여러분들이 사랑해주신 MC 보니 하니와 함께 더 유익하고 건강한 프로그램으로 찾아뵙겠다. 방송 중단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보니하니'가 방송을 중단하고 재점검의 시간을 가진 이유는 지난해 12월 10일 유튜브 생방송에서 당당맨 역을 맡은 개그맨 최영수(35)와 먹니 역을 맡은 박동근(37)이 채연(15)에 폭행 및 성희롱 욕설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문제가 불거지자 EBS 측은 "출연자 간에 폭력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심한 장난'이라고 해명했으나 논란이 거세졌다. 또 박동근의 욕설에 대해서는 "박동근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후 EBS 측은 재차 입장문을 내고 청소년 출연자 보호를 위해 문제를 일으킨 출연자의 즉각 하차 조치 및 청소년 출연자와 분리조치, 방송 잠정 중단, 필요 시 상담 보호 프로그램 지원 약속, 청소년 출연자 버스터즈 채연과 형섭X의웅 이의웅의 방송 보장 약속 등을 했다. 그러면서 12월 29일까지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방송 재개 전 시스템 점검 및 대책 마련에 더욱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오는 20일로 방송 재개 시점을 늦췄다.
ksy7011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