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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 중국 상하이에 지점 설립
입력 2020-01-15 14:40 

코리안리재보험은 지난해 말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상하이 지점 본인가 획득을 통보받고 최근 지점 설립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상하이 지점은 지난 97년 설립된 베이징 사무소에 이어 중국 내 코리안리의 두 번째 거점이다. 베이징 사무소가 현지 시장조사와 본사 업무지원 등의 역할을 해왔다면 상하이 지점은 실질적인 영업활동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코리안리는 중국 보험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지속적으로 상하이 지점 설립을 검토·추진해왔다. 중국 보험시장은 전세계 2위, 아시아 1위의 보험시장인 데다 성장 잠재력도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8년 중국보험시장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3.92% 성장한 57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세계 보험료의 11.6%를 차지하는 규모다.
상하이는 중국의 금융허브로 하노버리와 RGA, Gen Re 등 주요 재보험사와 다수의 원보험사들이 거점을 두고 있다. 이번 상하이 지점 설립을 통해 코리안리는 중국 현지 영업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안리는 상하이 지점 설립으로 총 11개의 해외거점(지점 4개, 현지법인 3개, 주재사무소 4개)을 갖게 됐다. 원종규 사장은 "상하이지점 설립은 거대한 중국시장에서 코리안리의 영업기반을 만드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지점 설립의 의의를 밝혔다.
지난 2013년 취임 이후 '해외진출'을 강조해 온 원종규 사장은 2015년 영국 로이즈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2017년 말레이시아 라부안 지점, 2018년 두바이 지점에 이어 지난해 스위스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올해는 콜롬비아 보고타에 주재사무소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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