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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현대ENG컨소, 알제리 발전소 수주
입력 2020-01-15 14:02 
알제리 우마쉐3 복합화력발전소 위치도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북아프리카 지역 알제리에서 복합화력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1월에만 약 18억달러(약 2조1000억원) 수주 실적을 올렸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포스코인터내셔널로 구성된 국내 기업 컨소시엄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알제리 국영 전력청 산하 자회사인 하이엔코(HYENCO)에서 발주한 총 7억3000만 달러(약 8500억원) 규모의 '우마쉐3 복합화력 발전소 공사'를 계약했다.
발주처는 지난 2015년 11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알제리 전력청과 함께 설립한 합작사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49%, 알제리 전력청이 51%의 지분을 갖는다.
알제리 정부는 최근 급증하는 전력 소비량을 충족하기 위해 앞으로 10년간 총 2만MW(메가와트) 용량의 발전설비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현지 합작사 하이엔코는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5개 유사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건설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로써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안정적 수주 물량을 확보하고 '선진 기술 수출형 수의계약' 이라는 새로운 수주 패러다임을 개척하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수도 알제에서 동남쪽으로 340km떨어진 비스크라주 우마쉐 지역에 약 1300MW 용량의 복합화력발전소를 착공후 60개월간 건설하며, 연평균 발전량은 968만MWh(메가와트시)규모다.
국내 컨소시엄사는 지난 2012년 아인아르낫 복합화력 발전소, 비스크라와 지젤에 각각 1600㎿급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고, 이번에 우마쉐3 공사를 추가 수주해 알제리 전력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강화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알제리 내 성공적 공사 수행으로 견고히 쌓아온 발주처 신뢰 및 네트워크를 통해 합작사 파트너로 선정돼 수주 기회를 확보했다"며 "하이엔코를 아프리카 최대 EPC사로 성장시켜 글로벌 파트너십에 기반한 '新 수주 패러다임' 개척 뿐 아니라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위상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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