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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우드 계약 조건보니...다저스, 오프너 준비?
입력 2020-01-15 13:19 
알렉스 우드는 인센티브 조항에 독특한 조건을 걸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새 시즌 오프너 전략을 도입할까? 새로 영입한 좌완 알렉스 우드와의 계약 조건을 보면 그럴 가능성도 있다.
'MLB네트워크'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15일(한국시간) 우드의 계약 조건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우드는 2020년 6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등판 횟수와 소화 이닝에 따라 보너스를 받는다.
'등판 횟수'는 보통 선발의 경우 선발 등판, 경기 종료를 기준으로 인센티브가 책정된다. 그러나 우드는 약간 다르다. 3회 이전에 불펜으로 나와 3이닝 이상 던지는 경우도 선발 등판과 동등하게 취급한다.
사실상 우드를 선발 혹은 오프너 이후 나오는 롱 릴리버로 기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우드는 선발과 불펜으로 모두 활약한 경험이 있는 선수라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다저스는 그동안 오프너가 메이저리그에 유행처럼 번질 때도 선발 야구를 고집했던 팀이다. 정확히 말하면 오프너를 기용할 필요가 없었다.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 워커 뷸러 등 남부럽지 않은 선발진을 갖췄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0시즌을 앞두고 선발진의 무게감이 조금 줄어들었다. 류현진, 리치 힐이 떠나고 그 자리를 채운 것은 직전 시즌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경력이 있는 지미 넬슨과 우드다.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가능성도 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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