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지난해 펀드이익배당금 21조 돌파…전년비 16.1%↑
입력 2020-01-15 11:59 
연도별 펀드이익배당금 지급 현황.[자료제공=예탁결제원]
지난해 운용성과에 따라 펀드가 투자자에게 지급한 이익배당금이 21조원을 돌파했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펀드 이익배당금은 21조1773억원으로 전년(18조2472억원) 대비 16.1%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8년(26조7154억원)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다.
특히 사모펀드 이익배당금은 17조6577억원으로 전년(14조8794억원) 대비 18.7% 증가해 공모펀드 이익배당금(3조5196억원의 5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 대비 사모펀드 이익배당금 규모는 지난 2014년 0.79배에서 2018년 4.4배, 2019년 5배로 지속적으로 확대돼왔다.

예탁원 관계자는 "최근 4년간 공모펀드 배당금 지급금액은 평균 3조4925억원 수준에서 정체돼 있으며, 사모펀드의 경우 및 특별자산·부동산 펀드 성장에 힘입어 배당금 증가추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익배당금 재투자금액은 8조6745억원, 이는 전체 이익배당금의 41% 수준이었다. 공모펀드 재투자율은 69.1%, 사모펀드 재투자율은 35.3%로 공모펀드가 더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청산된 펀드는 총 7067개, 지급된 청산분배금은 59조8117억원이었다. 청산분배금 지급 펀드수는 전년(6155개) 대비 14.8% 증가했고, 분배금은 전년(52조4906억원) 대비 13.9% 늘었다.
지난해 신규 설정펀드는 총 1만174개, 신규 설정금액은 148조3742억원이다. 신규 설정펀드 수는 전년(1만361개) 대비 1.8% 감소했고, 신규 설정금액은 전년(122조2078억원) 대비 21.4% 증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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