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中 수학여행단 1000여명 대구 찾아…중국정부 한한령 해제 기대감 커져
입력 2020-01-15 11:53  | 수정 2020-01-15 11:54
지난해 대구를 찾은 중국 수학여행단 학생들이 대구지역 학생들과 문화예술교류 행사를 가진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제공-대구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수학여행단 1000여명이 대구를 찾아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중국 강소성·하남성 지역 초등학생과 중학생 등 1088명이 대구를 찾아 2박 3일간 체류한다. 이들은 중국 산동성 석도항과 강소성 연운항에서 출발해 인천항을 거쳐 입국하며 대형버스 27대를 타고 대구를 찾는다.
중국 수학여행단은 대구에 머무르는 동안 주요 관광명소인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와 대구지역 치킨 업체인 땅땅치킨에서 치킨만들기 체험 등을 진행한다. 또 계명대학교 캠퍼스 투어와 방짜유기박물관을 둘러보고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지역 구남중학교, 북대구초등학교 200여명의 학생들과 '한중 청소년 문화예술 교류행사'도 가진다.
한중 청소년 교류행사에는 양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채워진다. 중국 학생들은 무술과 종이공예 전통무용 단체체조 등을 선보이고 한국 학생들은 해금연주 난타 태권도 공연 사물놀이 케이팝(K-POP) 댄스 등을 선보인다.

올해를 '대구경북 관광의 해'로 지정한 대구시는 최근 중국 정부가 방한 단체관광 금지 조치를 일부 해제하거나 허용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중국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는 기존 중국인에 대한 저가 관광에서 탈피하고 중국 현지 민간단체와 교류 확대를 통해 문화예술 교육 스포츠 등을 관광에 접목한 관광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겠다"며 "대구를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차별화 된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핀셋 마케팅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