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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2020년 목표는 ‘수성’…전풍 대표 “열정과 끈기로 악착같이”
입력 2020-01-15 11:41 
두산 베어스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창단 38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2019년 1월, 두산 베어스 창단 기념식에서 전풍 대표이사의 ‘쫄지 마 발언은 큰 화제를 모았다. 전 대표의 주문대로 위기에 더 강한 두산은 3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형 감독과 3년 재계약을 맺은 두산은 ‘수성에 나선다. 쉽지 않은 도전이다. 창단 후 한국시리즈 2연패를 한 차례(2015·2016년) 경험했다. 2년 연속 통합 우승은 없었다.
올해 전 대표가 꺼낸 화두는 ‘열정과 ‘끈기다. 그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창단 38주년 기념식에서 ‘악착같이 뛸 것을 강조했다.
전 대표는 지난 5년간 성적이 좋았다. 본의 아니게 타 구단의 표적이 될 수밖에 없다. 다른 구단이 두산을 이기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겠는가. 두산전 1승에 1승 이상의 가치를 둘 것이다. 1위 자리를 지킨다는 것이 훨씬 힘들다는 걸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악착같이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어느 해보다 더 힘든 해가 될 것이다. 타 구단을 이기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 한 발자국을 더 뛰고 땀 한 방울을 더 흘리는, 악착같은 모습을 그라운드에서 보여줘야 한다. 두산 팬도 가장 원하는 모습이다. 여러분, 더한 만족감을 느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유겸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의 글(열정과 끈기, 화수분 야구의 대명사 두산 베어스)을 소개했다. 김 감독 부임 후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세 차례 우승한 ‘비결을 분석한 글이다.
지난해에도 정규시즌 마지막 날,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을 이뤘으며 한국시리즈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돌풍을 4승 무패로 잠재웠다. 2019년 최우수선수 조쉬 린드블럼이 떠났으나 2020년에도 두산은 강력한 우승후보다. 해마다 전력 누수에도 ‘두산 왕조는 건재했다.
전 대표는 두산이 잘하는 이유가 많을 것이다. 그중에서 한 학자께서 분석하신 결과, 타 구단이 갖지 못한 열정과 끈기가 두산에 있다고 했다. 열정과 끈기는 화합에서 비롯된다. (두산만의) 선수단 내 신뢰 관계, 더그아웃 분위기 등은 타 구단이 따라올 수가 없다”라며 하나로 똘똘 뭉쳐서 우리가 가진 열정과 끈기로 많은 즐거움을 선사하는 2020년 두산이 되자”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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