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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김건모 경찰 출석, 굳은 표정 `묵묵부답` (종합)
입력 2020-01-15 11:1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가 15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건모는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건모는 취재진을 피해 지하 3층에서 지하 1층까지 계단으로 올라간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굳은 표정의 김건모는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냐", "입막음을 시도했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경찰은 김건모를 상대로 성폭행 혐의와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당일 동선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를 조사한데 이어 지난 9일 김건모의 차량을 압수수색,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기록을 확보해 동선 분석을 의뢰했다.
김건모는 2016년 8월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종업원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07년 1월 유흥업소 마담 B씨를 폭행해 안와골절 및 코뼈골절상을 입힌 의혹도 받고 있다. 김건모는 혐의를 부인하며 A씨를 무고로, B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각각 고소했다.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은 지난해 12월 6일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서 처음 제기됐다.
강용석 변호사는 당시 방송에서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성 A와 메일로 연락해 두 차례 만났다"며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가세연'은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B씨의 인터뷰도 공개했다. 강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는 A씨를 대신해 12월 9일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사건은 강남경찰서에 배당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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