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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베팅업체 “휴스턴 감독-단장 해임에도 우승 후보”
입력 2020-01-15 11:01  | 수정 2020-01-15 11:06
휴스턴이 단장과 감독이 동시에 해고되는 악재에도 여전히 MLB 우승후보라는 미국 유력 도박사 분석이 나왔다. 왼쪽부터 A.J 힌치 전 감독, 제프 르나우 전 단장.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메이저리그(MLB)가 2017시즌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논란으로 시끄럽다. 사무국은 A.J 힌치(46) 감독과 제프 르나우(54) 단장에 1년 자격 정지를 내렸고, 팀은 이들을 해고했다. 그러나 현지 유력 도박사는 여전히 휴스턴을 우승 후보로 평가했다.
ESPN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대표적인 도박사 중 하나인 ‘시저스 스포츠북 배당률 책임자 제프 데이비스를 인터뷰했다. 해당 업체는 휴스턴이 2020시즌 MLB 전체에서 2번째로 많은 97승을 정규리그에서 거둔다고 예상했다.
라스베이거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박 시장으로 유명한 도시다. ‘시저스 스포츠북은 휴스턴 월드시리즈 우승확률도 16.7%로 전망했다. 2020년 정규시즌 최다승 및 월드시리즈 챔피언으로는 뉴욕 양키스를 꼽았다.
ESPN은 에이스 게릿 콜(30)이 양키스로 떠나고 감독, 단장이 해임됐는데도 저명한 도박사는 여전히 휴스턴이 정규시즌 100승에 육박하고 월드시리즈 우승경쟁도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소개했다.
데이비스는 (해고된) 힌치 감독은 MLB 최고지도자 중 하나다. (부재가 안 좋은 쪽으로)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단지 사인 훔치기와 관련해서 너무 몰입하지 않으려는 것이다. 휴스턴 전력은 (콜이 없다고 해도) 굉장히 좋다”라고 근거를 댔다.
휴스턴은 2017년 월드시리즈 챔피언이자 2019년 준우승팀이다. 호세 알투베(30), 카를로스 코레아(26), 조지 스프링어(31), 마이클 브랜틀리(33), 알렉스 브레그먼(26) 등 강타선이 건재하다. 투수진 역시 저스틴 벌랜더(37), 잭 그레인키(37) 원투펀치와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25) 등 콜이 빠져도 든든하다.
데이비스는 양키스는 콜 없이도 100승을 할 수 있다. 건강한 선수단을 유지한다면 역대 시즌 최다승도 못할 이유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MLB 역대 한 시즌 최다승은 1906년 시카고 컵스와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의 116승이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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