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기자회견] 문 대통령 "조국에 마음의 빚…국민 갈등 끝내길"
입력 2020-01-15 10:58  | 수정 2020-01-15 12:20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마음의 빚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전 장관 수사를 둘러싼 국론 분열에 대해 이제는 갈등을 끝내고 화합하자는 메시지도 내놓았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은 공수처와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을 도입하는데 크게 기여한 인물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뒤 재판 과정에서의 유무죄를 떠나 마음의 빚을 진 사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조국 전 장관이 지금까지 겪었던 어떤 고초, 그것만으로도 저는 아주 뭐 크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생각합니다."

답변은 자연스럽게 조 전 장관 임명 과정에서 벌어졌던 국론 분열로 이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일단 임명권자로서 국민께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갈등과 분열이 생겨났고 그 갈등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다만, 이제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도 통과됐으니 조국 전 장관 유무죄는 재판 결과에 맡기고 갈등을 끝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4월 총선이 끝나면 야당 인사와 내각을 함께 하고 싶다며, 협치 내각 구성의지를 밝혔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정치권이 분열을 조장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비판한 문 대통령은 다시한번 개헌 의지를 밝혔지만, 이제는 국회가 추진 동력을 되살려야 한다고 한걸음 물러섰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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