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선관위, '비례자유한국당' 등 창당준비위 3곳에 명칭 변경 안내
입력 2020-01-15 10:23  | 수정 2020-01-22 11:05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자유한국당이 추진 중인 위성 정당 '비례자유한국당'을 포함해 '비례○○당' 명칭을 사용하는 창당준비위원회 3곳에 명칭 변경 공문을 보냈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선관위는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비례○○당 창준위 3곳에 전날 '중앙당 창준위 명칭 변경 안내'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선관위는 공문을 통해 그제(13일) 열린 선관위 전체 회의 결정 내용을 통지하고, 오는 22일까지 해당 정당의 명칭을 보완해 변경 신고할 것을 안내했습니다.

앞서 선관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비례○○당'은 이미 등록된 정당의 명칭과 뚜렷이 구별되지 않아 정당법상 유사 명칭 등의 사용금지 조항에 위반된다"며 정당 명칭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해당 명칭 사용을 허용할 경우 무분별한 정당 명칭의 선점·오용으로 정당 활동의 자유 침해와 유사 명칭 사용으로 인한 유권자들의 혼란으로 국민의 정치적 의사 형성이 왜곡되는 선거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선관위 판단입니다.

다만 현재 결성 신고·공고된 '비례○○당 중앙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정당법에 위반되지 않는 다른 명칭으로 바꿀 경우 정당 등록신청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총선이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당명 유지를 위한 법정 대응보다는 당명 변경신청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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