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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제’ 박인비, 올림픽 2연패 도전 의지 천명
입력 2020-01-15 10:23  | 수정 2020-01-15 10:28
‘골프여제’ 박인비(32)가 디펜딩 챔피언으로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정문영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32)가 디펜딩 챔피언으로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투어는 15일(한국시간) 공식 SNS에 박인비가 2020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출전을 앞두고 미디어와 가진 인터뷰 영상을 게재했다.
박인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기 전까지만 해도, ‘올림픽이 어떤 것일까? 프로 골퍼로서 중요할 것일까? 메이저 우승보다 더욱 중요한 것일까? 등 마음속에 많은 질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여자골프는 리우데자네이루대회를 통해 116년 만에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부활했다. 뜻깊은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박인비는 세계 최초로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하지만 올림픽을 경험한 이후, 올림픽을 내 골프 커리어에서 (가장) 우선순위로 둬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매우 값진 경험이었다”라고 4년 전을 회상했다.
계속해서 박인비는 만약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면 그것이 마지막일 것이다. 올림픽 출전 기회를 내 골프 커리어에서 큰 우선순위로 두고 싶다”라며 2020년 도쿄대회 출전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출전권은 총 60장이다. 2020년 6월29일 기준 세계랭킹 톱15에 우선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올림픽은 실력 못지않게 화합도 강조한다. 가능한 많은 나라가 참여하는 것을 중요시하기에 개인 종목은 국가별 쿼터 제한이 있다.
여자골프 역시 한나라에서 최대 4명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박인비는 14일 현재 세계랭킹 16위이지만 1계단 더 올라서면 되는 것이 아니다.
한국은 1위 고진영(25) 2위 박성현(27) 5위 김세영(28) 7위 이정은6(24) 13위 김효주(25)까지 세계랭킹 톱15에만 5명이 포진해있다. 박인비가 디펜딩 챔피언으로 올림픽 여자골프 2연패에 도전하라면 우선 후배들과 내부경쟁부터 이겨야 한다.
2020 LPGA투어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 달러)는 오는 16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포시즌 골프 앤 스포츠클럽 올랜도(파71·6645야드)에서 열린다.
박인비가 1월 시즌을 시작하는 것은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의 영광을 도쿄올림픽에서 재현하겠다는 결심을 짐작할 수 있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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